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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돈화문국악당, 새해 첫 기획공연 '일소당 음악회'서울돈화문국악당이 '일소당 음악회'로 2024년 청룡의 해를 연다.'일소당 음악회'는 돈화문국악당이 위치한 서울 국악로 인근에 있던 일소당(佾韶堂)을 모티브로 한 공연이다. 명인들의 실연과 이야기가 한데 어우러진 토크 콘서트로, 2022년 첫선을 보인 후 대표 공연으로 자리잡았다.올해도 음악평론가 송현민이 사회를 맡는다. 첫 무대의 주인공은 정가 계승과 발전에 힘써온 국가무형문화재 가곡 보유자 김경배다. 오는 24일 무대에 올라 가곡·시조·시창까지 정가의 다양한 모습을 선보인다. 일소당 관련 일화도 풀어놓는다.26일에는 국가무형문화재 서도소리 전승교육사이자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예술감독 유지숙이 서도소리를 선보인다. 황해도 지역에서 전해지는 축원굿 무대를 통해 신년의 안녕과 복을 기원한다.31일에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가야금산조 보유자인 지성자가 무대에 오른다. 일본에 거주하며 활발한 연주 활동을 이어가던 시절 자주 연주했던 곡들을 선보인다. 현지 예술인들과 교류하며 다채로운 음악을 꽃피웠던 시간도 풀어낸다.오는 2월2일 마지막 무대는 국가무형문화재 승무 보유자인 채상묵이 장식한다. 채상묵은 최선, 강선영, 이매방 등 20세기를 대표하는 춤꾼들의 문하에서 전통 춤을 배웠다. 이번 무대에서 부드러운 곡선이 흐르는 승무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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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무성 화백의 춤새(72) <br>김진걸 명인의 '산조춤' 춤사위산조춤 신무용 제2세대 중 독창적 미적 감각 작품 중 역작을 꼽으라면 바로 1957년 첫 선을 보인 김진걸의 '산조춤'이다. "인간의 희노애락이 고스란히 담긴 산조춤은 어느 시대, 어느 지역을 막론하고 가장 순수하게 소통할 수 있는 몸과 마음의 키워드입니다. 제 산조는 여러 스승에게 배운 다양한 춤사위들을 아우른 작업인데, 승무·탈춤·무속춤 등을 모두 함축했어요. 새로운 산조를 시도하고 싶어 의상도 비로드로 만들고 버선 대신 맨발에 발레슈즈를 신고 추었습니다.”(김진걸,1953년) ‘산조’는 기악 독주라는 뜻이다. 1953년 성금연의 가야금 산조에서 춤 영감을 얻어 추기 시작했고 1960년 ‘내 마음의 흐름’이라는 제목으로 김진걸류 산조를 발전시켰다. 산조음악과 발생을 같이하여 기방의 입춤 형태에서 파생된 산조춤은 인간 개인의 자유로운 감정을 신체라는 움직임의 매체를 통하여 표출해 내는 인간의 해방, 육체의 해방을 의미하고 있다. 그의 산조는 오른발과 왼팔 위주의 춤사위로 구성된다. 남성적인 춤사위는 탈춤에서 볼 수 있는 오른쪽 다리 직각으로 세워들기와 왼팔 내뻗기 등이다. 발사위가 은근하고 화려해 여성 무용수에게 인기있는 춤이다. 김진걸의 산조춤은 모든 전통에 그 맥을 두고 있으며, 동작의 시각적인 면에서 선을 강조하고 있다. 산조춤은 모든 한국장단을 갖고 있으며, 한국무용의 많은 춤사위의 표현요소가 내포되어 있는 춤으로써, 가장 즉흥성이 강하고 그만큼 창작의 면모에 있어서도 표현 범주가 광범위하다고 할 수 있다. 김진걸 김진걸(金振傑)은 ‘음악의 무용화’를 화두에 두고 삶의 희노애락을 춤사위에 담아낸 역작 '산조춤'을 발표했다. 1926년 서울에서 태어난 그는 15세 무렵 춤에 입문했다. 1940년대 초반 일본무용가 요시키(吉木) 문하에서 현대무용을 배웠고, 조택원·장추화·이채옥에게 사사했다. 1955년 동양극장에서 첫 공연을 가졌고, 1959년 시공관에서 신무용적 미감이 짙은 작품을 선보여 주목을 끌었다. 1962년 국립무용단이 창단되자 초대 단원으로 발탁되어 후일 지도위원을 지냈다. 1974년부터 1992년까지 약 20여년간 한성대학교 무용과 교수로 재직했다. 대한민국 평화통일 문화상 대상(1983년), 제 7회 무용대상(1986년), 화관문화훈장(1987년), 예술문화 공로상(1988년) 등을 수상했다. 김진걸 약력1926년 서울적선동에서 8남매 중 막내로 출생 1942년 이채옥 현대무용연구소 입문 1940년 요시카 문화생 입문 1944년 길목 무용연구소 입문1946년 장추화 무용연구소 입문1959년 김진걸 무용연구소 개소1951~1953년 국방부 정훈군 육군 군예대 무용안무 1954~1975년 개인발표회 11차례 1955~1956년 성신여고, 한성여중·고 강사 1961~74년 한국무용협회 이사 1962~80년 국립무용단 지도위원 1974-1992년 한성대학교 무용과 교수 재직 1978~1985년 한국무용협회 이사장 1989년 『金振傑 散調춤 舞譜-내 마음의 흐름』(은하출판사) 출간 1989년 ‘김진걸 산조춤 무보’ 제작 1998~2008년 전통예술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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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 100주년 맞은 발탈&가야금산조 명인, 오마주 공연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안형순)은 11월 10일과 11일, 24일과 25일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대공연장(전북 전주시)에서 '2023 명인오마주-박해일, 성금연'편을 진행한다. 명인오마주는 탄생 100주년을 맞은 작고(作故) 명인의 삶과 예술을 회고하는 공연으로, 명인에게 기·예능을 전수받은 제자들이 스승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헌정 공연을 통해 명인이 평생을 바쳐 이룩한 예술세계의 발자취를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올해는 ‘발탈’ 보유자 박해일(1923~2007)과 ‘가야금산조 및 병창’ 명인 성금연(1923~1986)을 회고하는 무대가 준비된다.먼저, 10일(금)과 11일(토) 오후 7시 30분에는 「명인오마주-박해일」편이 열린다. 박해일 명인은 서울 출생으로, 초대 ‘발탈’ 보유자인 조하소 선생에게 가르침을 받아 재담꾼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발탈’ 복원에 참여하였으며, 1996년 보유자로 인정받았고 2007년 작고했다.이번 공연에서는 명인의 생전 기록영상과 구술자료, 사진, 음원 등을 토대로 한평생 발탈의 복원과 전승에 힘썼던 명인의 삶을 연극과 음악으로 재구성하였다. 특히 박해일 명인과 동시대에 활동했던 발탈 보유자 박정임과 조영숙이 출연하여 제자들과 함께 박해일 명인의 삶과 발탈의 역사를 더욱 생생히 보여줄 예정이다.이어서 24일(금)과 25일(토) 오후 4시에는 '명인오마주-성금연'편이 개최된다. 성금연 명인은 ‘성금연류가야금산조’ 유파를 형성하고 새가락별곡, 춘몽, 향수 등을 작곡하였다. 또한 국악예술학교 교사로 재직하며 최초로 전통음악을 오선보로 기록한 『가야금산조악보×』를 출간하였고, 12현 가야금을 개량한 15현 가야금을 고안하는 등 폭넓은 예술적 기량을 지녔다. 이번 공연은 성금연의 딸 지성자(전라북도 무형유산 가야금산조 보유자)를 포함한 직계 자손과 그의 예술정신을 이어가고자 하는 보존회 회원들이 함께 모여 화합의 장을 이룰 예정이다. 이와 함께, 윤중강 음악평론가가 진행을 맡아 풍성한 해설을 더한다.공연은 무료이며, 공연 10일 전부터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www.nihc.go.kr)을 통해 선착순 예약할 수 있다. 또한, 각 공연은 국립무형유산원 유튜브(www.youtube.com/@nihc2014)에서도 실시간 감상할 수 있다. 공연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 또는 전화(☎063-280-1500, 1501)로 문의하면 된다.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은 우리 무형유산의 발전과 계승을 위해 노력했던 명인들의 삶과 노고가 더 많은 국민들에게 닿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등 적극행정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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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금연 탄생 100주년 기념 '소리길을 찾아서’공연가야금산조 예능보유자 성금연의 음악 세계를 계승, 발전을 해 온 성금연가락보존회가 성금연 탄생 100주년을 기념 '소리길을 찾아서’공연이 오는 28일 저녁 7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개최한다. 성금연류 가야금산조로 친숙한 성금연은 가야금연주자뿐만 아니라 작곡가였고 국악기 개량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던 예술인이다. 또한 성금연은 최초의 가야금산조 예능보유자이고, 해금의 명인이자 민속음악 연구자인 지영희와 부부였으며, 1972년 최초로 카네기 홀 무대에 선 국악인이기도 하다. 성금연은 음악가뿐만 아니라 교육자로서도 많은 업적을 남겨 현 국립전통예술 중고등학교의 전신인 국악예술학교와 서라벌예술대학에서도 후진을 양성하였다. 이날 공연의 첫 번째 무대는 가야금산조 중 화사하고 경쾌한 산조로 꼽히며, 가장 대중적이며 많이 연주되는 <성금연류가야금산조>가 성금연가락보존회의 23명의 합주로 연주된다. 두번째 무대는 새가락별곡의 음악과 한영숙류 태평무의 명백을 잇고 있는 벽사 정재만춤보존회의 무용이 함께 하는 <새가락별곡을 위한 큰태평무>가 선보인다. 음악은 성금연가락보존회 회원들과 장덕화민속반주단이 함께 한다. 이어서 성금연이 즐겨불렀던 단가 중 <소년가>를 복원하여 연주하며, 남도민요 중 대표적인 <새타령>,<신뱃노래>를 성금연가락보존회와 장덕화민속반주단이 함께 하며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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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묘년 토끼타령 & 경기강산 좋을시고!' 28일 영상공개'2023계묘년 토끼타령 & 경기강산 좋을시고!'공연 영상이 오는 28일(토) 오전 10시 유튜브 방송 '정남희제 김화선류 가야금산조,병창보존회'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정남희제 김화선류 가야금산조 및 병창보존회가 주최하는 이 공연은 지난 20일 오후 2시 포은아트홀에서 비대면 공연으로 열렸다. 이 공연은 용인문화재단의 2023문화예술 공모사업 ‘전문예술지원사업’에 선정되어 제작된 작품이다. 주제는 계묘년을 보내면서 수궁에서 죽을 뻔하다 살아나온 토끼의 지혜를 교훈삼은 정남희제 김화선류 가야금병창 ‘토끼타령’과 경기도의 아름다운 강산을 노래한 가야금병창 단가 ‘경기가’가 주축이다. ‘경기가’는 경기도의 35개 지역지명에 의미를 부여하고 그 지역의 지리적 자연조건, 풍경, 특산물, 지역민의 삶을 소개하는 가사로 되어있다. 본 공연에서 ‘경기가’는 수려한 경치의 영상배경과 만나서 마치 경기강산에서 토끼가 뛰어 놀 것 같은 주제를 극대화하였다. ‘경기가’와 ‘토끼타령’은 가야금산조와 병창모두를 잘했던 전설적인 가야금 명인 정남희가 SP고음반에 남기고 맥이 끊어졌던 노래이다. 단 하나의 유일한 이 음원을 김화선 회장이 2010년 5월 7일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75년만의 최초복원 재현하여 그 맥을 잇고 세상에 알린 곡이다. 본 공연에서 정남희제 김화선류 가야금병창 ‘토끼타령’, ‘경기가’, ‘스르렁둥둥’과 김화선제 가야금병창 심청가中 뱃노래 ‘범피중류’를 함께 연주했다. 가야금병창의 초연작품은 김화선제 가야금병창 춘향가中 ‘갈까보다’, K-트롯 ‘열두 줄 가야금’, ‘물레타령’ 등이다. 그리고 초적 초연작품 2곡은 정재영, 정재룡류 ‘초적시나위’, 월드뮤직 ‘Shostakovich Waltz No.2 (쇼스타코비치 왈츠 2번)’ 을 감상할 수 있다. 아울러서 아리랑연곡과 한영숙류 태평무, 동초수건 춤을 무형문화재 이수자들이 춤춘다. 출연자 김화선과 정재영, 정재룡 초적 연주자는 국악인 가족이며 모자(母子)지간이다. 8세부터 어머니의 가야금산조 및 병창을 사사하고 계승하였다.'풀피리 형제'로 유명한 한국의 대표 초적 연주자 정재영·정재룡과 두 사람의 어머니 김화선 가야금 명인이 함께하는 무대다. 김화선 명인은 13세에 국악계에 입문, 염계화, 성금연, 박귀희 등 가야금 명인들과 장월중선, 김상룡, 김흥남 등 판소리 명창들을 사사하며 50여 년 동안 국악의 명맥을 이어오는데 앞장서 왔다. 정재영·정재룡 형제 역시 한마음 국악 예술단을 설립해 활발한 활동을 해오고 있는 국악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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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형문화유산과 무형문화재 음악, 국악관현악으로국립국악원 창작악단은 올해 기획공연으로 전통 선율을 바탕으로 새롭게 만든 국악관현악 무대, ‘전통의 재발견Ⅳ’를 오는 10월 13일(금)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개최한다.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전통의 재발견’ 시리즈는 현재 전승되고 있는 대표적인 전통곡을 오늘의 음악으로 재해석해 선보이는 무대로 지난 2년 동안 열세 작품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에는 네 번째 무대로 시나위, 판소리, 거문고산조, 새가락별곡, 수룡음을 바탕으로 창작된 국악관현악 2곡과 협연곡 3곡을 선정하여 연주한다. 매해 초연 작품을 위주로 공연했으나 올해에는 특별히 상반기에 이어 기존의 작품 중에서 선정하여 두 번째 공연을 개최한다. 우선 외국인 작곡자의 국악관현악 작품이 눈길을 끈다. 미국 하와이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두 작곡가, 도널드 워맥과 토마스 오스본은 2000년대 초반 이래 국악기 연주자와 연주단체와 맺은 인연으로 국악계와 지속적으로 교류하며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도널드 워맥(Donald Reid Womack) 작곡의 ‘신명’은 민속 기악 합주곡 ‘시나위’에 영감을 받아 작곡된 곡이다. 작곡가가 가장 매력적으로 느낀 시나위의 특징들인 자유로움, 리듬적 요소, 거칢, 혼란스러운 성격 등을 담아냈다. 작품명 ‘신명’은 무속음악의 가장 큰 특징인 카타르시스에 도달한 정신적 에너지를 성취했을 때 느끼는 집합적 감정을 나타낸다. 토마스 오스본(Thomas Osborne) 작곡의 신쾌동류 거문고산조 협주곡 ‘오름(Ascent)’은 김무길 명인이 연주한 거문고산조를 바탕으로 했다. 작곡가는 산조를 알게 되는 데 오랜 시간을 할애했으며 느리게 시작하여 점차 빨라지는 산조 형식 그 자체처럼 에너지가 흐르는 대로 축적되는 작품을 썼다. 거문고 협연에는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서정곤 수석이 함께한다. 정송희 작곡의 창과 관현악 ‘임따라 갈까부다’는 안숙선 명창의 ‘지음’ 음반에 수록된 ‘어디로 갈까부다’ 대목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소릿길을 이어가는 제자들의 마음속에 남겨진 스승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냈다. 소리 협연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심청가 이수자이자 한양대학교에서 후진을 양성하고 있는 조주선 교수가 나선다. 장태평 작곡의 새가락별곡을 위한 협주곡 ‘바리’는 故성금연 명인의 15현 가야금 곡 ‘새가락별곡’으로 만든 작품이다. ‘새가락별곡’은 성금연 명인이 바리공주 설화를 듣고 그 감흥을 옮긴 곡이다. 작곡가는 푸살, 터벌림, 도살풀이, 봉등채, 올림채로 이어지는 ‘새가락별곡’의 장단 구성에 각각의 표제를 붙이고 무가의 서사적 흐름에 따라 심상을 더했다. 가야금 협연에는 성금연가락보존회 지도위원이자 전북무형문화재 가야금산조 이수자인 김보경이 함께한다. 협연자 김보경은 전북무형문화재 가야금산조 보유자인 지성자 명인의 장녀로 성금연 명인의 가계(家系)이다. 작곡의 수룡음 계락 주제에 의한 국악관현악 ‘폭포수 아래’는 향피리가 중심이 되는 관악합주곡인 ‘자진한잎’의 ‘수룡음(水龍吟)-계락(界樂)’의 선율을 주제로 했다. 수룡음은 가곡의 평롱, 계락, 편삭대엽의 기악 반주를 관악합주로 연주할 수 있도록 변주한 음악인데 ‘물을 다스리는 용의 읊조림’이라는 뜻을 가진 수룡음의 선율은 육채, 올림채 등의 빠른 장단 위에 연주되면서 마치 폭포수 아래로 떨어지는 물을 표현한다. 관현악에 편성된 정가에는 국립국악원 정악단 이동영 단원이 출연한다. ‘신명’과 새가락별곡을 위한 협주곡 ‘바리’ 그리고 신쾌동류 거문고산조 협주곡 ‘오름(Ascent)’과 창과 관현악 ‘임따라 갈까부다’는 각각 2022년과 2019년 전라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 정기연주회에서, 수룡음 계락 주제에 의한 국악관현악 ‘폭포수 아래’는 2019년 국립부산국악원 기악단 정기연주회에서 초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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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무대 전통상설공연, 실력파 중견 예술인들의 무대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오는 10월 12일부터 11월 17일까지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전통공연창작마루에서 ‘2023 광무대 전통상설공연’ 하반기 공연을 개최한다. ‘광무대 전통상설공연’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중견 예술인들을 만나볼 수 있는 자리다.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12인의 중견 예술인들이 상반기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하반기 공연은 10월부터 11월까지 각양각색의 매력을 지닌 12인의 중견 예술인들이 전통무용부터 정가, 기악, 연희까지 순수 전통예술의 진면목을 선보인다. 밴드, 뮤지컬 등 스펙트럼 넓은 활동을 해온 해금 연주자 김주리가 본질로 회귀한 풍류 음악으로 시작을 열고, 타악 연주자 윤용준은 타악기의 음악적 요소를 정교하게 다듬어내어 악기의 가능성을 끌어낸다. 오경희는 서공철류 가야금 산조를 통해 한숙구의 명맥을 잇는 무대를, 김민지는 김죽파류 가야금 산조와 성금연류 가야금 산조를 바탕으로 한 산조합주를 통해 가야금의 각기 다른 매력을 드러낼 무대를 선보인다. 충청도 향제시조인 내포제시조를 전하는 여창 가객 이명희, 이양교 전창(傳唱)의 사설지름시조를 중심으로 경제 시조의 다양한 예술세계를 알리고자 하는 남창 가객 문현의 무대도 차례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이번 하반기 공연에는 다채로운 전통무용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십이체장고춤’을 통해 스승으로부터 전승받은 타(打)·흥(興)·태(態)를 선보일 박은하, 민속무용의 정수인 승무를 선보일 김미선, 진주와 통영의 교방으로부터 전승되어 온 교방춤들의 정수를 보여줄 차명희의 무대가 펼쳐진다. 조성민은 처용설화를 토대로 만들어진 처용무를 통해 과거 궁중무용의 기풍을 선사하며, 이창순은 궁중무용부터 지역적 색채와 종교적 의미를 담은 민속무용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하반기 공연의 유일한 남성 무용수 임관규가 ‘태평무’와 ‘맨손살풀이’를 통해 힘이 담긴 무대를 선보이며 공연의 막을 내린다. ‘광무대 전통상설공연’은 동대문의 옛 ‘광무대’ 터에 2020년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개관한 ‘전통공연창작마루’ 내 소극장 ‘광무대’에서 펼쳐진다. 1898년에 문을 연 광무대는 당대 명인, 명창들의 공연을 볼 수 있던 우리나라 최초의 사설 극장으로, ‘광무대 전통상설공연’은 그 역사성과 예술성을 이어가는 상징적 무대로 자리 잡고 있다. 공연을 주관하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김삼진 이사장은 "옛 광무대에 올랐던 명인·명창의 뒤를 이어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중견 전통예술인들의 내공을 느낄 수 있는 무대일 것”이라며 "순수 전통예술의 깊은 감동을 느껴보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2023 하반기 ‘광무대 전통상설공연’ 상세정보 확인과 예매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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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예술인들의 무대, 2023 하반기 광무대 전통상설공연 개최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10월 12일부터 11월 17일까지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전통공연창작마루에서 ‘2023 광무대 전통상설공연’ 하반기 공연을 개최한다. ‘광무대 전통상설공연’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중견 예술인들을 만나볼 수 있는 자리다. 5월부터 6월까지 12인의 중견 예술인들이 상반기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하반기 공연은 10월부터 11월까지 각양각색의 매력을 지닌 12인의 중견 예술인들이 전통무용부터 정가, 기악, 연희까지 순수 전통예술의 진면목을 선보인다. 밴드, 뮤지컬 등 스펙트럼 넓은 활동을 해온 해금 연주자 김주리가 본질로 회귀한 풍류 음악으로 시작을 열고, 타악 연주자 윤용준은 타악기의 음악적 요소를 정교하게 다듬어내어 악기의 가능성을 끌어낸다. 오경희는 서공철류 가야금 산조를 통해 한숙구의 명맥을 잇는 무대를, 김민지는 김죽파류 가야금 산조와 성금연류 가야금 산조를 바탕으로 한 산조 합주를 통해 가야금의 각기 다른 매력을 드러낼 무대를 선보인다. 충청도 향제시조인 내포제시조를 전하는 여창 가객 이명희, 이양교 전창(傳唱)의 사설지름시조를 중심으로 경제 시조의 다양한 예술세계를 알리고자 하는 남창 가객 문현의 무대도 차례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이번 하반기 공연에는 다채로운 전통무용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십이체장고춤’을 통해 스승으로부터 전승받은 타(打)·흥(興)·태(態)를 선보일 박은하, 민속무용의 정수인 승무를 선보일 김미선, 진주와 통영의 교방으로부터 전승되어 온 교방춤들의 정수를 보여줄 차명희의 무대가 펼쳐진다. 조성민은 처용설화를 토대로 만들어진 처용무를 통해 과거 궁중무용의 기풍을 선사하며, 이창순은 궁중무용부터 지역적 색채와 종교적 의미를 담은 민속무용까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하반기 공연의 유일한 남성 무용수 임관규가 ‘태평무’와 ‘맨손살풀이’를 통해 힘이 담긴 무대를 선보이며 공연의 막을 내린다. ‘광무대 전통상설공연’은 동대문의 옛 ‘광무대’ 터에 2020년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개관한 ‘전통공연창작마루’ 내 소극장 ‘광무대’에서 펼쳐진다. 1898년에 문을 연 광무대는 당대 명인·명창들의 공연을 볼 수 있던 우리나라 최초의 사설 극장으로, ‘광무대 전통상설공연’은 그 역사성과 예술성을 이어가는 상징적 무대로 자리 잡고 있다. 공연을 주관하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김삼진 이사장은 "옛 광무대에 올랐던 명인·명창의 뒤를 이어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중견 전통예술인들의 내공을 느낄 수 있는 무대일 것”이라며 "순수 전통예술의 깊은 감동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 하반기 ‘광무대 전통상설공연’ 상세정보 확인과 예매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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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국악원, 토요국악무대 “민속악의 멋과 흥”, 9∼11월 5회국립민속국악원(원장 김중현)은 민속음악의 멋과 흥을 즐길 수 있는 '토요국악무대'의 하반기 공연을 9월~11월에 걸쳐 토요일 오후 3시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 개최한다. '토요국악무대'는 지역민들과 남원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다채로운 전통공연예술의 진수를 선보이는 공연으로 펼쳐지는 국립민속국악원의 대표 상설공연이다. ' 먼저 9월 2일에는 삼도풍물가락을 비롯해 무용 민살풀이춤, 기악합주 신뱃노래, 단막창극 화초장대목, 민요 동백타령으로 등 신명난 국악의 향연을 펼치며, 23일에는 성금연류 가야금산조를 비롯해 무용 승무, 산조 이중주, 민요 농부가, 삼도설장구 등 품격있는 국악의 멋을 만날 수 있다. 10월 7일은 무용 부채입춤-가인여목, 지영희류 해금산조, 강선영류 태평무, 단막창극 어사·월매상봉대목, 풍물에 부포·소고 개인놀이가 펼쳐진다. 이어 21일에는 판소리 흥보가, 심청가, 춘향가의 대표 눈대목을 감상할 수 있다. '23년도 마지막 '토요국악무대'인 11월 18일에는 기악합주 회상, 교방굿거리춤, 단막창극 토끼 배 가르는 대목과 판굿과 설장구놀이로 무대가 꾸며질 것이다. '토요국악무대'는 국립민속국악원 누리집(namwon.gugak.go.kr)을 비롯해 카카오톡 채널(국립민속국악원 친구추가) 및 전화(063-620-2329)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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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금산조와 피리 시나위의 명인, 지영희지영희 전통음악가로 해금산조와 피리 시나위의 명인이다. 본명은 지천만(池千萬), 본관은 충주(忠州)이다. 1909년 9월, 경기도 평택군 포스연 만호리 소재의 경기 세습무 지용득 명인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모친 김기덕이 평택군 포승면 일대에서 알아주는 세습무 집안을 이어가는 무속인이다. 어린 시절부터 독학으로 피리, 호적 해금, 장고 등 여러 악기를 섭렵했고, 전통음악과 관련된 여러 분야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조항련에게 호적을, 정태신에게 양금을, 지용구에게 해금을, 양경원에게 피리를, 김계선에게 대금풍류를, 방용현에게 대금산조와 풍류를, 최군선에게 농악을, 오덕환에게 무용 장고를, 박춘재에게 경기소리와 서도소리를, 신쾌동에게 거문고산조를, 김상기에게 거문고풍류를 배웠다. 이처럼 여러 무악 명인들에게 장단 등을 배웠으며 가야금과 아쟁은 자득했고 해금산조, 피리산조 연주자로 유명하다. 1937년 조선음악연구소에 입소하여 악사가 된 이후, 1938년에는 한성준무용단(韓成俊舞踊團)의 반주악사로 활약하였으며, 1946년에는 서울중앙방송국 전속국악사가 되었다.1960년에는 국악예술학교 교사로서 유망한 신인들을 많이 길러냈다.1962년 한국대표로 참석하여 프랑스 파리 세계민속예술대제전에서 우리 음악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린 것은 매스컴을 통해 널리 소개되었다. 1963년 한국국악예술학교 부설 학생국악관현악단을 조직하였으며, 1965년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 상임 지휘자 취임하여 활동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활동으로 1967년에는 서울시 문화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으며, 1973년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52호 시나위 기예능보유자로 지정되었다. 1976년 미국 하와이에 한국민속예술원을 창설하고 활동하였으나 1980년 작고하여 우리 국악계에 평생을 헌신한 고귀한 삶을 마감하였다. 부인은 국가무형문화재 23호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예능보유자로 지정받은 성금연(成錦鳶) 명인이다. 자녀로는 지수남, 지수복, 지성자, 지미자, 지순자, 지윤자, 지명자, 지재현이있다. 손자 강봉천이 국악 작곡으로 활약을 하고 김귀자, 최희연 등이 대를 잇고 있다. 이철희, 이상윤이도 미국에서 대를 잇고 있다. 지영희(池瑛熙, 1909~1980)약력 1909년 경기도 평택 출생 1938년 한성준무용단 반주악사 1946년 서울중앙방송국 전속국악사 1960년 국악예술학교 교사 1963년 한국국악예술학교 부설 학생국악관현악단을 조직 1966년 제1대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 상임지휘자 1967년 서울시 문화상 수상 1973년 국가무형문화재 제52호 '시나위' 기예능보유자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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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관재국악상 수상자 김일륜 교수올해 ‘제8회 관재국악상 시상식’에서 김일륜 교수가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가야금 연주자이자 교육자로 외길을 걸어온 김일륜 교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국악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짚어봤다. 국악의 가치를 높여 국민과 전 세계에 전달하기 위해 노력해 온 김인륜 교수의 인생을 들어본다. Q. 올해 열린 ‘제8회 관재국악상 시상식’에서 상을 받으셨습니다. 수상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A.올해는 관재(寬齋) 성경린(成慶麟) 선생님의 서거 15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민족음악의 보존․전승․보급 및 발전을 위해 공적을 쌓은 자를 격려하여 국악의 무궁한 발전을 염원한 성경린 선생님의 큰 뜻이 담긴 상을 받아 매우 영광스럽고 기쁩니다. 이 상이 권위 있게 이어나갈 수 있도록 애써주신 모든 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겸허한 자세로 국악 진흥과 발전에 앞장서 나가야 한다는 뜻을 받아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Q. 살아 생전에 관재 성경린 선생님은 어떤 분이셨나요? A.저에게는 마치 국악의 부모님과도 같은 분이셨습니다. 행동으로 자식을 가르치는 부모처럼, 관재 성경린 선생님은 국악인으로 바른 몸가짐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반듯하고 정갈하고 옳은 생각과 옳은 인성을 가지고 국악을 대하고 오로지 정진하는 모범을 보여 주셨습니다. 검소하고 꼿꼿하며 강직한 관재 성경린 선생님의 모습을 떠올리고 되새기며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Q. 가야금을 배운 계기는 무엇인가요? A.아버지는 그림, 단소 등 예술을 참 좋아하셨습니다. 전주에 있는 본가 3층이 국악원이어서 어렸을 때부터 국악을 가까이했습니다. 춤과 소리를 먼저 시작했고 초등학교에 입학한 후에는 예쁜 소리를 내는 가야금이 좋아서 연주를 시작했습니다. 국악원은 어린 저에게 유치원이었고 학창시절인 저에게 놀이터였습니다. 저는 국악원에서 많은 국악을 배웠고 서울대학교 국악과에 진학하면서 평생 국악을 하고 있습니다. Q. 가야금 연주가로서 우리나라 국악 역사에 길이 남을 활동을 해오셨습니다. A. 가야금의 전통을 전승하기 위해 ‘가야금산조 여섯바탕 독주회’(최옥삼, 정남희제 황병기, 성금연, 김병호, 김죽파, 신관용류)를 했습니다. 민요, 병창의 레퍼토리 뿐만 아니라 판소리 '춘향가'를 입체창으로 구성해 아쟁과 장구반주를 곁들여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가야금 연주의 전통성, 원형성을 깊이 있게 탐구했습니다. Q. 가야금 연주 창작에 앞서며 펼친 활동을 소개해 주세요. A. 1980년대 중반부터 독주 중심이었던 가야금의 중주곡 장르를 개척해 가야금 연주 양식 개발에 힘썼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최초의 22현 가야금 솔리스트며 1995년 25현 가야금 제작과 탄생을 주도해, 오늘날 전국에 모든 가야금 연주자가 개량한 25현 가야금을 연주하고 있습니다. Q. 가야금 연주가를 양성하기 위해 교육자로서 노력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A. 25현 가야금의 저변 확대를 이루면서, 저는 학생들이 가야금 연주가로서 활동기반을 넓게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 왔습니다. 1999년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특수대학원에 교수로 임용되면서 ‘33명의 가야금 연주자로 구성된 가야금 오케스트라를 만들어보자’는 원대한 포부를 가졌고, 동종 악기 앙상블의 활성화를 위해 앞장섰습니다. 학생들과 곡을 만들고 작곡자 또는 주변 사람들에게 작곡과 편곡을 부탁하며 보석 같은 곡을 받았고, ‘숙명가야금연주단’으로 함께 활동하며 연주했습니다. 이후 2005년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전통예술학부 교수로 자리를 옮겨 ‘중앙가야스트라’를 창단해 차세대 가야금 연주가들의 꿈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현재 중앙가야금합주단 대표 및 중앙가야스트라 예술감독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40년 가까이 제가 학습한 산조의 여러 유파 및 창작 레퍼토리, 앙상블 실습 등을 지도하며, 전통음악에 내재된 예술성과 정신성을 전수하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국악 분야의 인재들이 재능 뿐 아니라 바른 인간으로 행복한 삶의 방향성을 찾을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Q. 아시아의 전통 음악에 깊은 조예를 갖고 가야금과 접목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아시아금교류협회 2대 회장에 이어 명예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1994년 창단된 아시아금교류회는 중국, 일본, 베트남, 몽고의 금 악기 연주자들과 교류하며 연주회 개최 등의 활동을 펼쳐 왔습니다. 신종 코로나19로 잠시 주춤했지만 곧 왕성한 활동을 기대합니다. 아시아금교류회 활동을 통해 저는 우리나라 가야금, 거문고, 아쟁의 최고 연주가들의 사기를 북돋아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가야금연주가협회의 이사로 활동하며 1년에 1회 열리는 큰 연주회 준비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황병기 작품보존회 부회장, 창작음악연구회 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Q. 가야금 연주가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요? A.지난해 그동안의 음악활동으로 12장의 기획음반으로 제작한 ‘김일륜 가야금전집 -길’을 출반했습니다. ‘가야금음악의 전 장르를 집대성한 최초의 12장 음반’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음반에 첨부한 소책자에 산조 및 병창, 창작곡에 대한 상세 해설을 집필해 자야금 작품에 대한 연주해석을 제시했다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어 뿌듯합니다. Q. 마지막으로 가야금 연주와 교육의 현주소는 어떠하며 앞으로 발전해야 할 방향성은 무엇일까요? A. 전통을 기반으로 삼아야 미래가 밝습니다. 올해 동국대학교에 한국음악과가 새롭게 신설됐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기뻤습니다. 종교음악을 떠나서 우리나라 전통음악을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하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한국인의 정서를 가장 독창적으로 소개할 수 있는 음악이 국악입니다. 우리의 국악이 왜 소중한지 머리와 가슴으로 이해하는 교육이 필요합니다. 또한 우리의 전통을 완벽하게 꿰뚫을 때 타 장르와의 협업에서 최고의 효과가 발휘될 것입니다. 국민 모두가 국악을 사랑할 수 있도록 1인 1국악기를 다룰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국악 능력검정시험’을 신설한다면 보다 효과적으로 국악인재를 육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소리는 우리가 제일 잘합니다. 온국민이 국악으로 자부심을 가지는 그날이 오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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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금연 탄생 100주년 ....'지성자의 성금연 15현 음악세계'가야금 연주가 지성자 예인이 내달 28일 일요일 오후 4시, 민속극장 풍류에서 성금연 명인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연주회인 '지성자의 성금연 15현 음악세계'를 개최한다. 현재 국립창극단 예술감독인 유은선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에서는 성금연 작곡의 15현 가야금곡들을 연주한다. 지성자는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가야금 산조' 보유자 모친 성금연( ‘성금연가락보존회’ 대표) 명인에게 가야금을 배웠다. 일본에 거주하는 동안 한국문화원, 민족학교, 동경예대에서 국악을 가르치는 등 음악 활동을 해오다가, 1990년 귀국하여 성금연 명인의 뒤를 이어 전통음악 전승과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다. '성금연가락-풍류한바탕'(2019) 음반 및 악보, 그리고 '춘사 성금연 작품 악보집'(2019) 출판은 성금연 명인의 음악 세계를 집대성했다. 성금연 명인은 국악 연주가로는 처음 미국 카네기홀에서 공연한 최초의 '가야금산조' 예능보유자로 연주뿐만 아니라 다양한 창작곡을 남긴 작곡가이다. 성금연 명인은 산조는 물론이고 무용반주나 민요반주, 시나위 합주에도 능했다. 이러한 다양한 연주 활동 가운데 경기 무속장단이나 무용곡, 민요 등을 더 효과적으로 연주하기 위해서 음역이 넓은 15현 가야금을 개량했고, 이를 바탕으로 여러 작품을 작곡했다. 성금연 명인이 남긴 산조와 가야금 곡들은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고 있다. 겨울이 지나고 만물이 생동감 있게 시작되는 봄날을 그린 작품 '춘몽'을 시작으로, 아이가 태어나고 성장하는 과정을 통해 모성애를 표현하고자 한 '흥', 성금연 명인이 고향을 그리는 마음을 한 송이 꽃에 비유하여 만든 '향수(꽃의 향기)', 마지막으로 바리공주의 설화를 듣고 그 감흥을 옮긴 '새가락 별곡'까지 총 4곡이 연주된다. 특별히 이번 연주회에서는 새가락 별곡을 재구성해 무대에 올린다. 가야금 연주로만 작곡된 새가락 별곡에 지영희 명인의 해금 가락을 새롭게 더했고, 타악 연주만으로는 표현할 수 없었던 음악적 부분을 아쟁으로 보완해 음악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 제46회 난계전국국악경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최태영(해금)과 '우리소리바라지'의 대표인 조성재(아쟁), 그리고 성금연가락보존회 회원인 윤재영, 신승균, 이정민(타악)이 성금연 명인의 15현 음악을 새롭게 조명하기 위해 힘을 더해 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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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돈화문국악당 대표 레퍼토리 '산조대전'서울돈화문국악당은 우리나라 민속악의 대표 기악 독주곡인 산조의 진면목을 만날 수 있는 공연 '산조대전'을 9일(목)부터 29일까지 선보인다. 2021년 첫 선보인 ‘산조대전’은 매년 일부 회차 전석 매진으로 코로나 시국에도 굳건한 저력을 입증한 서울돈화문국악당의 대표 레퍼토리이다. 산조는 민속악에 뿌리를 둔 대표적인 기악 독주곡으로 연주자와 고수, 두 사람이 무대에 등장하여 장단의 틀에 맞춰 연주하는 형태로 연주자의 기량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곡이다. 지난 2년간 산조의 넓이와 깊이를 보여준 산조대전은 올해 유파별 산조의 계승을 이어가는 23명의 예인과 ‘성음’을 주제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자연주의 음향 공간인 서울돈화문국악당의 장점을 살려 별도의 음향 장비 없이 생동감 있는 연주를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다는 점 또한 놓칠 수 없는 관람 포인트이다. 국악 기악 분야를 대표하는 중견·명인 연주자들이 대거 참여해 공연에 대한 주목도를 높인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 유영주(거문고), 정수년(해금), 전북대학교 한국음악과 교수 정회천(가야금), 중앙대학교 전통예술학부 교수 김일륜(가야금) 외에도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가야금산조 보유자 지성자(가야금), 부산특별시 무형문화재 박대성류 아쟁산조 예능보유자 박대성(아쟁), 원장현류 대금산조의 원장현(대금), 김일구류 아쟁산조의 김일구(아쟁) 등 23명의 연주자의 무대를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감상할 수 있다. 산조를 무대에서 만나는 시간 외에도 관록의 명인에게 산조를 직접 배워볼 수 있는 <마스터 클래스>도 준비되어 있다. 가야금 지성자 명인, 아쟁의 김일구 명인이 산조의 음악성과 깊이를 전수하는 시간을 가진다. 마스터 클래스는 국악 전공자를 대상으로 10명의 신청자를 모집하여 진행하며, 참가 신청은 2월 20일부터 서울돈화문국악당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2023년 서울돈화문국악당의 세 번째 기획공연 <산조대전>은 3월 9일부터 26일까지 목·금요일 오후 7시 30분, 토·일요일 6시에 공연된다. 티켓은 전석 2만원으로 서울돈화문국악당 홈페이지와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2023 산조대전 > 출연진 및 공연일정 일정 연주자 유파 9일(목) 19:30 장삼수 김병호류 가야금산조 배호영 윤윤석류 아쟁산조 10일(금) 19:30 이지예 김죽파류 가야금산조 원나경 지영희류 해금산조 11일(토) 18:00 이선화 한갑득류 거문고산조 서정호 박종선류 아쟁산조 12일(일) 18:00 이 준 성금연류 가야금산조 김보미 지영희류 해금산조 16일(목) 19:30 박경소 김죽파류 가야금산조 박상후 서용석류 대금산조 17일(금) 19:30 유영주 한갑득류 거문고산조 정수년 김영재류 해금산조 18일(토) 18:00 오경희 서공철류 가야금산조 19일(일) 18:00 허익수 신쾌동류 거문고산조 23일(목) 19:30 정회천 최옥산제 함동정월류 가야금산조 심상남 서용석류 대금산조 24일(금) 19:30 김일륜 최옥삼류 가야금산조 박환영 박종기제 대금산조 25일(토) 18:00 지성자 성금연류 가야금산조 박대성 박대성류 아쟁산조 26일(일) 18:00 안옥선 최옥삼류 가야금산조 원장현 원장현류 대금산조 김일구 김일구류 아쟁산조 ※ 프로그램은 출연자 사정에 의해 변경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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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산국악원 '수요공감'....3월 무대국립부산국악원(원장 이정엽)은 전통문화 예술인을 지원하고, 창의와 계승의 전통예술가 정신이 담긴 가․무․악의 장 '수요공감'을 개최한다. 8일 수요공감 첫 무대는 일통고법보존회 부산지회의 <강산제 심청가>가 무대에 오른다.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판소리 ‘고법(鼓法)’은 소리판에서 창자(唱者)가 노래를 부르면 고수(鼓手)가 소리북으로 장단을 연주하는 것을 말한다. 고수는 소리판에서 ‘반주자로서의 구실’, ‘지휘자로서의 구실’, ‘상대역의 구실’, ‘효과나 조명을 대신하는 구실’, ‘청중을 대변하는 구실’ 등의 역할을 가지고 있다. 갖가지 중요한 구실을 한 몸으로 도맡아 감당해 내어야 하므로 고수의 중요성을 ‘일고수 이명창(一鼓手 二名唱)’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고법 보유자인 김청만 명고의 가락적 특징을 꾸준히 학습하고 연구하는 (사)일통고법보존회 부산지회 중 이현서, 전정현, 우승연 세 명의 고수가 박성희 명창과 고현미 명창의 "강산제 심청가”의 소리에 맞춰 다양한 색깔의 북을 연주한다. 15일 무대는 황규선 무용단의 무대인 <아흔아홉의 이름>이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인 농본주의 국가였으며 농사의 풍년유무가 태평성대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잣대가 되었다. 임금 역시 백성을 배불리 먹이는 것이 성군이 되는 길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현대사회에서는 다양한 먹거리들이 넘쳐나게 되면서 점점 쌀의 중요성, 농부들의 노고가 흐려져 가고 있다. 이에 우리 먹거리를 지켜나가기 위한 농부들의 노력을 기억하고 되새기기 위하여 우리나라 곳곳의 못과 논, 마을을 ‘아흔아홉의 이름’에 담아 ‘강선영류 태평무’, ‘조흥동류 입춤’, ‘조흥동류 부채산조’, ‘진도북놀이’ 등 우리 전통춤을 기반으로 한 무용극으로 펼쳐낸다. 22일 무대는 가야금 연주자 이준의 가야금 <소운(素雲)>무대이다. 가야금 연주자 이준은 ‘소운’이라는 호를 가지고 있다. 조부로부터 받은 호에는 ‘하늘에 흐르는 맑은 구름처럼 살아가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한다. 호가 지닌 의미처럼 가야금 연주자 이준은 전통과 창작을 넘나드는 예술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바탕 소(素)와 구름 운(雲)이 지닌 사전적 의미처럼, 전통음악의 원형을 바탕 그대로 보존하면서, 자유롭게 그만의 어법으로 연주하는 전통 무대를 선보이고자 한다. 전라북도무형문화재 제40호 가야금산조 이수자로서, 성금연 선생의 음악으로 초대하고자 한다. 성금연에서 지성자로 이어온 음악을 긴 시간 계승하고 연마한 이준의 가야금 연주를 통해, 젊은 감각으로 해석한 성금연 풍류에 스며드는 시간이 될 것이다. 3월 마지막 무대로는 29일 명인 초청공연인 박은하 <연•희> 무대이다. 박은하는 국립국악원 사물놀이 창단 멤버이자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악장으로 활동해 온 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사물놀이 연주자이다. 긴 호흡 속에서 역동성 있는 연주로 긴장감과 강렬함을 선사하는 ‘설장구’, 진한 여운의 징소리와 독특한 울림의 철가야금, 춤사위가 조화를 이루는 ‘징춤’, 역동적인 움직임 안에서 섬세한 감성이 담겨져 인생의 희로애락을 풀어내는 ‘설장구춤’, 피리, 철가야금, 사물음악과 즉흥적이고 다채로운 장단 안에 짝쇠의 신명으로 판을 이루는 ‘쇠춤’ 등이 준비되어 있다. 신진, 공모, 명인예술인들의 전통과 창작을 아우르는 폭 넓은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2023 <수요공감>은 3월, 6월, 9월, 12월 매주 수요일로 총 16회의 공연을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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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돈화문국악당 기획공연, 산조대전서울돈화문국악당은 우리나라 민속악의 대표 기악 독주곡인 산조의 진면목을 만날 수 있는 공연 '산조대전'을 3월 9일(목)부터 3월 29일(일)까지 선보인다. 2021년 첫 선보인 ‘산조대전’은 매년 일부 회차 전석 매진으로 코로나 시국에도 굳건한 저력을 입증한 서울돈화문국악당의 대표 레퍼토리이다. 산조는 민속악에 뿌리를 둔 대표적인 기악 독주곡으로 연주자와 고수, 두 사람이 무대에 등장하여 장단의 틀에 맞춰 연주하는 형태로 연주자의 기량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곡이다. 지난 2년간 산조의 넓이와 깊이를 보여준 산조대전은 올해 유파별 산조의 계승을 이어가는 23명의 예인과 ‘성음’을 주제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자연주의 음향 공간인 서울돈화문국악당의 장점을 살려 별도의 음향 장비 없이 생동감 있는 연주를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다는 점 또한 놓칠 수 없는 관람 포인트이다. 국악 기악 분야를 대표하는 중견·명인 연주자들이 대거 참여해 공연에 대한 주목도를 높인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 유영주(거문고), 정수년(해금), 전북대학교 한국음악과 교수 정회천(가야금), 중앙대학교 전통예술학부 교수 김일륜(가야금) 외에도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가야금산조 보유자 지성자(가야금), 부산특별시 무형문화재 박대성류 아쟁산조 예능보유자 박대성(아쟁), 원장현류 대금산조의 원장현(대금), 김일구류 아쟁산조의 김일구(아쟁) 등 23명의 연주자의 무대를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감상할 수 있다. 산조를 무대에서 만나는 시간 외에도 관록의 명인에게 산조를 직접 배워볼 수 있는 '마스터 클래스'도 준비되어 있다. 가야금 지성자 명인, 아쟁의 김일구 명인이 산조의 음악성과 깊이를 전수하는 시간을 가진다. 마스터 클래스는 국악 전공자를 대상으로 10명의 신청자를 모집하여 진행하며, 참가 신청은 2월 20일부터 서울돈화문국악당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2023년 서울돈화문국악당의 세 번째 기획공연 산조대전은 3월 9일부터 26일까지 목·금요일 오후 7시 30분, 토·일요일 6시에 공연된다. 티켓은 전석 2만원으로 서울돈화문국악당 홈페이지와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예매 및 공연문의 서울돈화문국악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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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악관현악단 관현악시리즈Ⅱ '역동과 동력'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이 관현악시리즈Ⅱ '역동과 동력'을 무대에 올린다. 다음달 18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다. 예술적 기량이 뛰어난 연주자를 지칭하는 ‘비르투오소’(Virtuoso)의 동서양 연주를 한 자리에서 만나보는 시간이다. 스페인 알람브라 콩쿠르 등 국제 콩쿠르에서 아홉 차례 우승을 거머쥔 클래식 기타리스트 박규희, 일본·헝가리·미국·이탈리아·프랑스 등 세계 각지에서 열린 하프 콩쿠르를 석권하며 차세대 하피스트로 자리 잡은 황세희가 국립국악관현악단과 첫 호흡을 맞춘다. 성금연?지영희 명인의 제자이자 딸로서 자신만의 음악적 색채로 풍부한 예술세계를 만들어가는 가야금 명인 지순자, 거문고 고유의 특징이 반영된 70여 곡의 창작곡 발표와 정대석제 거문고산조를 완성하는 등 평생 거문고를 위한 삶을 이어온 정대석 명인과 제자가 무대에 올라 국악의 정수를 보여준다. 지휘는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김성진이 맡아 국악기와 서양악기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변주를 시도한다. 공연은 도널드 워맥(Donald Womack)의 ‘서광(Emerging Light)’으로 시작한다. 2021년 국립국악관현악단 '이음 음악제'에서 위촉 초연한 작품으로, 어둠을 헤치고 돋아나는 희망의 빛을 음악으로 표현한다. 이어 작곡가 이고운이 국악관현악으로 편곡한 호아킨 로드리고(Joaquín Rodrigo)의 ‘아란후에스 협주곡(Concierto de Aranjuez)’을 기타리스트 박규희와 함께 연주한다. 총 3악장으로 구성된 이 곡은 TV에서 들어본 친숙한 음악이지만 연주자에게는 고도의 기교가 요구되는 곡이다. 박규희의 화려한 테크닉을 엿볼 수 있다. 기타 독주 외에도 원곡에서 2악장의 주제 선율을 나타내는 잉글리시 호른이 피리·생황·대피리·대금의 음색으로 참여한다. 국악관현악이 표현하는 스페인 감성을 기대해볼 만하다. 성금연류 가야금산조 협주곡 ‘삶’은 가야금 명인 성금연의 인생과 예술철학이 담겨있는 산조에 작곡가 이정호가 국악관현악을 더해 완성한 곡이다. 담담하게 흐르는 국악관현악 위로 지순자 명인의 연주가 삶의 희로애락을 깊이 있게 그려낸다. ‘춘설’ 주제에 의한 하프 협주곡은 이른 봄 풍경을 5악장으로 풀어낸 가야금 명인 황병기의 대표작을 하피스트 황세희의 하프 선율로 치환하는 순서도 이어진다. 작곡가 손다혜는 하프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아르페지오(arpeggio) 주법, 글리산도(glissando) 주법 등을 활용해 연주자의 기량을 함께 만끽할 수 있도록 편곡했다. 공연의 마지막은 정대석의 거문고 협주곡 ‘고구려의 여운’으로 고구려의 힘찬 기상과 용맹함을 표현한 작품이다. 2000년에 거문고 이중주 편성으로 처음 선보인 이후 2005년 국악관현악 협연곡으로 편곡해 다수의 국악관현악단에서 연주됐다. 정대석은 이번 공연을 위해 생황과 타악기 등 편성을 더하고 1, 4악장의 도입부(Intro)를 새롭게 창작하는 등 작품을 전면 수정해 더욱 풍성한 음악을 선보인다. 협연에는 정대석 명인과 함께 국립국악관현악단원 오경자와 정누리?주윤정?유연정?이선화까지 실력 있는 연주자들이 합세한다. 국립국악관현악단 측은 "지난 3월에 공연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순연됐다"며 "전통과 현대, 동서양의 경계를 넘어 동시대적 음악을 위해 끝없이 도전해온 국립국악관현악단의 만남. 한국 창작음악의 ‘역동과 동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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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미애의 "전북지역 가야금산조 시김새 특징적 연구"[박사 논문]전북지역 가야금산조의 독창성과 예술성을 재조명하기 위해 선율구조, 시김새의 결합구조 및 활용 양상 등을 중심으로 음악적 구조와 특징을 확인한 결과 전북지역의 가야금산조는 고유의 뿌리 깊은 역사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전남지역의 가야금산조에 비해 활발한 연주 및 전승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전북지역의 초기 가야금산조를 연구한 본고의 비교, 분석이 활발히 전승되고 또 이론적 근거가 뒷받침된 연주를 가능케 하는 토대가 되기를 희망하며, 전북지역의 특유의 음악적 어법을 녹여낸 새로운 산조의 구성 기반이 될 수 있기를 하는 바램이다. 본 연구는 전북지역 가야금산조의 독창성과 예술성을 재조명하기 위해 전북 지역의 신관용ㆍ신쾌동ㆍ김종기 가야금산조 중 진양조ㆍ중모리ㆍ자진모리를 연구 대상으로 삼아 선율구조, 시김새의 결합구조 및 활용 양상 등을 중심으로 전북지역 가야금산조의 음악적 구조와 특징을 확인하였다. Ⅱ장에서는 본 논문의 연구대상인 전북지역 가야금산조의 전승 양상에 대해 살펴보았다. 이영채에게 배운 신관용의 가야금산조는 강순영을 거쳐 현재는 강정렬, 안옥선, 강동렬, 정해임 등에 의해 전승되고 있다. 박학순에게 배운 신쾌동의 가야금산조는 현재 전승되고 있지 않다. 박한용에게 배운 김종기의 가야금산조는 정금례와 김삼태를 거쳐 현재 변금자, 김인제, 김진애 등에 의해 전승되고 있다. Ⅲ장에서는 전북지역 가야금산조의 악곡구조 및 유사선율을 파악한 후 전남지역 가야금산조와의 비교를 통해, 시김새를 중심으로 나타나는 전북지역 가야금산조의 특징을 살펴보았다.첫째, 진양조의 악곡구조에 있어서 가장 특징적인 것은 신관용 산조이다. 신관용 산조의 진양조는 계면조로 시작한 뒤, 평조ㆍ계면조ㆍ우조로 진행한 후 평조로 단락을 맺는다. 첫 단락을 계면조로 시작하는 점은 독특하지만, 악장의 후반부에 우조 단락이 나온 후 종지 단락으로 악장을 맺는 점에서 전남의 성금연류 가야금산조와 유사하다.전북지역 가야금산조의 진양조 유사선율에서 나타난 시김새 활용은 선율의 시작에서 ‘휘어쳐올리는목’+‘미는목’이 가장 많이 나타났다. 즉 한 각의 선율을 하나의 음으로 시작할 때 주로 ‘휘어쳐올리는목’+‘미는목’의 시김새 결합구조를 활용한다. 또한 선율의 시작에 나타나는 시김새 활용은 ‘밀어끊고올리는목’, ‘밀어올리는목’, ‘미는목’, ‘다루치는목’과 시김새를 활용하지 않는 순으로 나타난다. 선율의 전개구는 ‘밀어올리는목’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시작구와 전개구에서 하나의 음이 지속될 때 ‘밀어올리는목’으로 시작을 마무리하고 전개를 시작하는 효과를 주기 위해서이다. 이 외에도 선율의 전개구에는 ‘미는목’의 시김새 활용이 나타났다. 선율의 종지구는 제6박에서 ‘밀어올리는목’으로 장식하며 선율을 종지한다. 이는 전북지역에서만 나타나는 시김새 활용이다. 따라서 전북지역 가야금산조의 진양조에 나타나는 가장 특징적인 시김새 활용은 종지구인 제6박에서 ‘밀어올리는목’으로 선율을 종지하는 것이다.둘째, 중모리의 경우, 신관용은 계면조로 시작하여 평조로, 신쾌동은 계면조로 시작한 후 평조로 연결하여 계면조로, 김종기는 계면조로 악곡을 구성한다. 모두 첫 단락을 계면조로 시작한다는 점에서 전남의 성금연류와 가장 유사하다. 전북지역 가야금산조의 중모리 유사선율에서 나타난 시김새 활용은 선율의 전반부보다 후반부에서 특징적인 활용 양상이 나타난다. 후반부 중 제9박은 시김새를 활용하지 않고, 제10박은 ‘휘어쳐올리는목’+‘꺾는목’, 제11~12박은 ‘미는목’+‘밀어올리는목’으로 시김새를 결합하여 활용하는 점은 전북지역 가야금산조의 중모리에만 나타나는 특징이다.셋째, 자진모리 악곡구조는 전체 악장이 계면조로만 구성되어 있다. 전남의 김죽파류ㆍ성금연류가 동일하다.전북지역 가야금산조의 자진모리 유사선율에서 나타난 시김새 활용은 선율의 제2박과 제4박에서 ‘미는목’을 반복하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김종기 산조에서만 ‘휘어쳐올리는목’+‘미는목’의 시김새 결합구조를 활용한다. 김종기 산조 외에 전북과 전남은 대체로 ‘휘어쳐올리는목’ 대신 ‘밀어올리는목’을 활용하므로 전북지역 가야금산조의 자진모리는 김종기가 가장 특징적이라 할 수 있다. Ⅳ장에서는 전북지역 신관용ㆍ신쾌동ㆍ김종기 가야금산조의 연주자별 독창선율에 나타나는 음악적 특징을 살펴보았다.첫째, 신관용 산조의 독창선율에 나타나는 특징을 장단별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진양조의 경우, 선율의 리듬ㆍ음정을 중심축의 기준으로 전ㆍ후를 대칭적으로 배치함으로써 긴장을 이완시키며 자연스러운 진행을 한다. 한 각의 끝에서 다음 각으로 진행하는 선율 전개에는 ‘딸꾹질목’ㆍ‘흘러내리는목’ㆍ‘꺾는목’ㆍ‘밀어올리는목’ㆍ‘미는목’ 등의 시김새를 활용한다. 또한 옥타브 순차하행과 옥타브 도약한 후 순차하행하는 특징이 나타난다.중모리의 경우, 한 장단 안에서 동일한 시김새를 반복하여 활용한다. 예를 들어 제3박에서 ‘미는목’을 제시한 뒤 제5ㆍ6박에서 ‘미는목’을 반복하여 시김새를 활용하거나, 진양조에서와 마찬가지로 연속적으로 시김새를 반복하여 선율을 전개하기도 한다.자진모리의 경우, 3+3소박, 4+2소박의 연속적인 리듬변화와 함께 한 장단 안에 2ㆍ2ㆍ2소박의 리듬구조로 잉어걸이 붙임새가 나타난다. ‘끊는목’+‘감아내는목’으로 시김새를 활용하며 완자걸이의 진행으로 전개한다. 3소박을 한 단위로 하여 ‘꺾는목’+‘미는목’으로 시김새를 활용하여 순차 하행하는 특징이 나타나기도 한다.둘째, 신쾌동 산조의 독창선율에 나타나는 특징을 장단별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진양조의 경우, ‘밀어올리는목’+‘흘러내리는목’의 시김새 결합구조를 활용하는 경우가 절반이 넘는다. 또한 신관용 산조와 마찬가지로 ‘밀어올리는목’-‘밀어올리는목’을 연속적으로 활용하여 선율을 전개하기도 한다.중모리의 경우, ‘밀어끊는목’과 ‘끊는목’으로 장식하며 반복하는 시김새 활용이 나타난다. 제1~3박과 제10박에 ‘밀어끊는목’, 제4~6박에 ‘끊는목’으로 반복해서 활용하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자진모리의 경우, 2ㆍ4+2ㆍ4소박, 4ㆍ4ㆍ4소박의 리듬구조 변화, 또는 2ㆍ2ㆍ2+3ㆍ3의 리듬 구조이다. ‘꺾는목’과 ‘미는목’+‘밀어올리는목’으로 시김새를 결합하여 활용한다. 완자걸이 진행 이후 잉어걸이의 붙임새가 반복하여 진행한다. 또한 2ㆍ2ㆍ2+2ㆍ2ㆍ2소박의 리듬 구조로 고음역대의 수직적 선율 진행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셋째, 김종기의 독창선율에 나타나는 특징을 장단별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진양조의 경우, 종지구인 제4~6박에서 ‘미는목’-‘미는목’+‘미는목’의 시김새 결합 구조를 활용하여 선율을 종지한다.중모리의 경우, 전반부와 후반부의 시작 부분에서 ‘밀어끊고올리는목’으로 시김새를 활용한다.자진모리의 경우, Ⅲ장 유사선율에서와 마찬가지로 선율의 시작과 전개부분에서 ‘휘어쳐올리는목’+‘미는목’으로 시김새를 결합하여 활용한다.전북지역 가야금산조의 독창선율에 나타난 시김새 활용의 특징을 정리하면, 진양조는 대칭구조의 진행으로 반복하는 시김새 활용 양상이 나타난다. 또한 시김새를 결합하여 연속적으로 활용한다. 중모리는 전반부에서 동일한 시김새를 연속적으로 활용한다. 자진모리는 3ㆍ3+4ㆍ2+3ㆍ3소박의 진행으로 자유로운 리듬변화, 2ㆍ2ㆍ2+3ㆍ3소박의 리듬 구조로 잉어걸이 붙임새가 나타난다. 또한 완자걸이 진행 이후 잉어걸이 붙임새로 반복하여 선율 진행한다. ‘꺾는목’-‘미는목’-‘밀어올리는목’의 시김새 결합구조를 활용한다. 선율의 시작과 전개부분에서 ‘휘어쳐올리는목’+‘미는목’의 시김새 결합구조를 활용한다. 이는 전북지역 가야금산조의 특징이라 할 수 있다.전북지역의 가야금산조는 고유의 뿌리 깊은 역사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전남지역의 가야금산조에 비해 활발한 연주 및 전승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모쪼록 전북지역의 초기 가야금산조를 연구한 본고의 비교ㆍ분석이, 전북지역의 가야금산조가 활발히 전승되고 또 이론적 근거가 뒷받침된 연주를 가능케 하는 토대가 되기를 희망한다. 아울러 전북지역 특유의 음악적 어법을 녹여낸 새로운 산조의 구성의 기반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향후 전북지역과 전남지역 가야금산조의 비교 연구를 넘어 각 지역 별 가야금산조와의 비교 연구의 시발점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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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파 중견 예술인들의 무대…‘광무대 전통상설공연’ 개최공모를 통해 선정된 실력파 중견 예술인들의 순수 전통예술을 만나볼 수 있는 무대가 선보인다.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은 9월 22일부터 10월 28일까지 매주 목요일과 금요일 전통공연창작마루에서 ‘광무대 전통상설공연’을 개최한다. 각양각색 매력을 지닌 12인의 예술인이 전통무용부터 가야금, 거문고, 아쟁, 판소리까지 순수 전통예술의 진면목을 선보일 예정이다. 가야금 연주자 추정현이 첫 문을 연다. 최초로 13현 가야금으로 성금연의 고음반 속 가락을 복원해 연주한다. 다양한 류파별 작품 구성으로 한국춤의 다양한 멋을 소개하는 정지현, 섬세한 활의 기법으로 남도 음악의 진수를 풀어내는 아쟁의 서영호, 송흥록부터 이어지는 정통 동편제 소리를 전하는 소리꾼 민혜성, 호쾌한 술대질로 ‘가즌회상’을 이끌 오경자의 무대를 차례로 만나볼 수 있다.10월에는 춤의 향연이 펼쳐진다. ‘춘앵전’, ‘검기무’ 등 정재(呈才)를 통해 정·중·동의 미학을 선보이는 최경자가 품격 있는 무대를 선보인다. 우아하면서도 절제된 故 정재만 선생의 춤을 선보이는 김효은의 무대와 오랫동안 故 이매방 선생의 춤을 연구해 온 정유진의 고매한 전통 춤사위를 만나볼 수 있다. 박지선은 임학선 복원의 문묘일무 등 자신이 수집한 전통춤의 레퍼토리 전반을 소개하며, 강선미는 고제의 느낌을 고스란히 담은 춤을 통해 전승과 창조의 의미를 재조명한다. 관객의 흥취를 불러일으킬 소고춤꾼 김영희의 신명 나는 소고 춤가락과 ‘사랑가’, ‘청풍명월’ 등 서정적 작품으로 대중의 공감을 이끌 이주연의 무대를 끝으로 공연의 막을 내린다.‘광무대 전통상설공연’은 2020년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 동대문 옛 ‘광무대’ 터에 개관한 전통공연창작마루 내 소극장 ‘광무대’에서 펼쳐진다. 1898년 문을 연 광무대는 당대 명인·명창들의 공연을 볼 수 있던 우리나라 최초의 사설 극장으로, ‘광무대 전통상설공연’은 그 역사성을 이어가는 상징적 무대로 자리 잡고 있다.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김삼진 이사장은 "옛 광무대의 역사성과 예술성을 계승한 광무대 전통상설공연은 그 의미가 남다르다”며 "옛 명인·명창의 뒤를 잇는 중견 예술인들의 품격 있는 무대로 관람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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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아리국악단 초청 `律(율)의 몸짓’광주 서구(청장 김이강) 빛고을국악전수관이 오는 14일 오후 7시 제704회 목요열린국악한마당 전통예술단 `(사)아리아리국악단’초청 `律(율)의 몸짓’ 공연을 갖는다.우리나라 전통 음악을 대중들에게 널리 알리고 대중들과 음악으로 소통하기 위해 끊임없이 계발·발전·기획하는 사단법인아리아리국악단 (대표:김희동)은 다양한 장르의 전통 음악 프로그램을 구성, 대중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첫 무대는 정악곡 중 뒷풍류라고도 불리는 `천년만세’로 계면도드리부터 양청도드리, 우조가락 도드리 순으로 연주한다.두 번째 무대는 가야금병창 수궁가 중 `탑상은 탕탕’ 대목이다.세 번째 곡은 생황 독주 `풍향’이라는 곡이며 우리나라 국악기에서 생황은 유일하게 화성음을 낼 수 있는 국악기이다. 음색이 몽환적인 음색을 가지고 있다.다음 무대는 시나위 기악 반주에 추는 살풀이춤이며, 이어지는 무대는 판소리 `춘향가’ 중 `방자 분부 듣고 춘향이 부르러 가는 대목’ 여섯 번째 무대는 가야금 2중주 `흥’이라는 곡으로 성금연 선생님이 작곡한 곡으로 산조의 경드름을 바탕으로 민요의 맛을 얹어 경쾌한 선율의 흐름이 강조 된 곡이다.마지막 무대는 민요 `금강산타령, 동백타령’이다.민속악 기악반주에 맞춰 부르는 밝은 분위기의 전통 남도 민요로 다른 지역의 민요에 비해 극적인 요소가 많으며 음을 꺽어 내는 것이 특징이다.아리아리국악단 관계자는 "국악을 사랑하는 분들과 함께 더 다양하고 소통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꾸준히 연습하고 준비하여 대중들과 다 같이 즐겁고 흥겹게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매회 공연은 유튜브(YouTube) 채널 `빛고을국악전수관’을 통해 온라인 공연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기타 궁금한 사항은 문화체육과 국악전수관(☏350-4557)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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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반] 정창관의 신보유람 & 명반유람 97정창관/한국고음반연구회 부회장 이 음반은 1998년에 이 땅의 잃어버릴 소리, 날아가 버릴 소리를 후손에 전하기 위해 필자가 기획, 녹음, 제작한 음반이다. IMF시대에 대부분의 음반제작사들이 국악음반 제작을 중단한 이 때에 개인의 이름을 앞에 걸고, 지금 녹음하지 않으면 영원히 사라질 소리를 찾아 녹음하는 시리즈의 첫 번째 음반이다. 2012년까지 15집으로 마무리하였다. 필자에게는 모두 소중한 명반이다. 첫 음반은 강순영 가야금명인의 음반이었다. 72세에 출반한 명인의 첫 음반이다. 이 음반에는 <신관용제 가야금산조>, 창작곡 <독주 허튼가락>과 <새타령>, 가야금병창 단가 <어화세상>과 <객래문아>, 단가 <사창화림>과 판소리 심청가 중에서 <곽씨부인 유언하는 대목>으로, 강순영 명인이 가지고 있는 음악을 조금씩 다 담았다. 강순영 명인은 1927년에 풍류의 고장인 남원에서 태어났다. 15세 때 남원에 살던 꿈 많던 소녀시절에 국악에 입문하여 강도근 명창에게 판소리를 배우는 등 여러 선생을 모시고 갖가지 기예를 익혔다. 그 가운데 가야금산조로 귀신같은 솜씨를 자랑하던 신관용 선생을 모시고 3년간 신관용제 가야금산조를 배웠다. 그래서 평생 신관용제 가야금산조의 기둥으로 활동하는 계기가 된 것이다. 27세 때부터 남원 국악원에서 5년간 가야금 사범으로 있었는데, 이때 기른 제자 안숙선, 강정렬 등은 지금 경향에서 국악계의 원로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39세 이후로 지금까지 진주에 은거하며 제자를 기르고 있다. 그와 더불어 활동하던 김윤덕, 성금연, 김죽파, 함동정월, 박귀희와 같은 선후배 명인들이 두루 저 세상으로 갔으니 강순영 명인은 학교 세대가 아닌 마지막 명인으로 남아 있었다. 강순영 명인이 취입한 가야금산조는 신관용제로 이는 전라북도제에 든다고 할 수 있다. 가야금산조를 창시했다는 김창조 가야금산조와는 음악구성이 사뭇 다르다. 대단한 기량을 지닌 이색적인 거장 신관용 명인의 음악이 고스란히 표현되고 있다. 산조를 비롯한 병창, 단가, 판소리 등은 강순영 명인의 음악이 새로이 조명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 음반은 현재 매우 귀하다. 당시 거의 무료로 배부하였지만, 중고시장에서 고가로 거래되고 있다. * 관련 음반 : http://www.gugakcd.kr/music_detail.asp?cd_num=CKJCD-001 본 글은 음반 해설서의 내용을 좀 다듬어서 실음. * 국악음반의 자세한 내용은 ‘정창관의 국악CD음반세계’(www.gugakcd.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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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보] 정창관의 신보유람 & 명반유람 90정창관/한국고음반연구회 부회장 김일륜 가야금전집 '길'-나의 삶 그리고 음악-, 정말 대단한 음반이 출반되었다. 자그마치 12장이다. 국내 연주자가 자신의 연주만으로 12장의 전집을 낸 유례는 없다. 산조, 고음반 복원, 가야금병창, 국악가요, 찬불가, 대금과 이중주, 창작음악 등 수록한 장르도 다양하다. 연주자의 모든 것을 담은 것으로 국악음반 역사에 있어 또 하나의 금자탑이 세워진 것이다. '최옥삼류 가야금산조', '김죽파류', '성금연류', '정남희제 황병기류', '신관용류', '김병호류와 북원연주', 6장의 산조음반과 '가야금병창-흥과 시름', '박범훈 작품집-새산조', '이건용 작품집-달 빛 그리고 저녁노래', '이병욱 작품집-노래하는 가야금', '김일륜 임재원 가야금 대금 중주-사랑이어라', '가야금앙상블-서울새울가야금삼중주단. 숙명가야금연주단. 중앙가야스트라', 모두 12장이다. 해설서도 너무 자세하다. 전체적인 해설서도 전집에 포함되어 있고 음반별로 해설서도 첨부되어 있다. 수록 시간도 꽉꽉 채웠고 연주자와 녹음일자도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일부는 영어로 번역되어 있다. 김일륜 연주자는 1960년 전북 전주에서 태어났다. ‘일륜’(日輪)리라는 이름은 양쪽에서 떠오르는 해가 중간에서 수레바퀴처럼 하나가 되는 태몽을 꾼 부친이 지어주었다고 한다. 연주자는 초등학교 때 가야금을 시작하여 서울대 국악과를 졸업하고 이화여대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박귀희 명창에게서 병창을 배워 가야금병창으로 국립국악원 민속반에 들어갔다. 80년대 중반 국악실내악의 중심축이었던 어울림에 참여하여 전통음악뿐 아니라 창작음악, 국악가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악을 섭렵하였다. 1989년 최초의 가야금삼중주단인 ‘서울새울가야금삼중주단’을 창단하였으며, 숙명여대 전통문화예술대학원 교수가 된 후 1999년에 숙명가야금연주단을 창단하여 가야금의 대중화에 기여하였다. 25현 가야금도 1995년 연주자에 의해 개발되었다. 2005년 중앙대로 옮긴 후 예술대학 전통예술학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2007년에 중앙가야스트라를 창단하여 가야금의 창작세계를 더 새롭게 실현하고 있다. 연주자는 1998년부터 지금까지 5장의 음반을 출반하였으며 이번에 12장을 더하게 되었다. 음반도 예쁘게 고급스럽게 제작하였다. 12장의 전집이라 가격이 좀 부담스럽지만 반가에 꼭 채워야 할 국악음반의 금자탑이다. * 관련 음반 : http://www.gugakcd.kr/music_detail.asp?cd_num=WMED-1257&page=1 * 국악음반의 자세한 내용은 ‘정창관의 국악CD음반세계’(www.gugakcd.kr)를 참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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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아 가야금산조·정상희 판소리 무대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은 오는 30일 오후 3시 토요상설공연 판소리·산조 무대에 김한아 '성금연류 가야금산조'와 정상희 '동초제 흥보가 눈대목'을 선보인다고 밝혔다.국악인 김산옥의 사회로 진행되는 첫 무대는 김한아 씨의 성금연류 가야금산조다. 가야금산조 중 가장 화사하고 경쾌한 가락으로 구성돼 농현의 기교가 요구되는 성금연류 가야금산조는 여느 산조보다 조의 구분이 뚜렷하고 변화무쌍하며, 장단의 다채로운 변화가 특징이다. 가야금 연주와 산조의 진수를 맛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이번 무대는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고법 이수자 광주교육대학교 음악교육과 김동현 교수의 장고와 함께한다.김한아 씨는 전남대학교 국악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한 박사 출신으로 전남대학교 국악학과 겸임교수를 역임하고, 현재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 상임단원과 광주가야금연주단 단장, ㈔한국가야금연주가협회와 ㈔최옥삼류가야금산조보존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이어지는 무대는 정상희 씨의 동초제 흥보가 눈대목이다. '가난타령부터 흥보 첫째 박 타는 대목'은 가난한 흥보가 신세를 한탄하며 울음을 우는 대목과 은혜를 갚기 위해 제비가 물어온 박 씨를 심어 그 박에서 온갖 보물이 나와 부자가 되는 내용이다. 동초제 판소리는 유성준, 송만갑, 정정열에게 사사한 동초 김연수(1907-1974) 선생이 독자적으로 발전시켰다. 동초제 흥보가는 평민들의 삶의 소리와 우람한 소리가 서로 융합되어 다채로우며 가사와 문학성을 중시하기 때문에 사설이 정확하고 동작과 너름새가 정교하며 장단의 부침새가 다양하다.고수 박상주 씨는 전주대사습놀이 명고수부에서 장원,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고법 이수자로 현재 정읍시립국악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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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광주전통문화관에서 '방성춘의 춘향가'무등산 자락 광주전통문화관에서 무형문화재 방성춘의 춘향가가 연주된다.광주문화재단은 23일 오후 3시 전통문화관 서석당에서 토요상설공연으로 '방성춘의 춘향가'를 무대에 올린다고 18일 밝혔다.방성춘 광주 무형문화재 판소리 동초제 춘향가 예능 보유자와 제자들이 꾸미는 이번 공연은 최옥삼류 가야금산조로 시작한다.이어 박미정 광주 무형문화재 판소리 동초제 춘향가 전승 교육사가 판소리 춘향가 중 변학도가 남원 신관 사또로 부임하는 '신연맞이 대목'을 소리한다.또 방성춘 보유자가 '사철가'와 춘향가 중 해학과 풍자가 일품인 최고의 눈 대목 '기생점고'부터 이몽룡이 한양으로 떠나고 난 후 춘향이를 그리워하며 광한루 오작교에서 처절하게 애원하는 '갈까부다'까지 연주한다.방성춘 판소리 동초제 춘향가 예능 보유자는 공대일, 정광수, 오정숙에게 소리를 사사했으며 1991년 제17회 전주대사습놀이 판소리 명창부 장원(대통령상) 등을 수상했으며 1988∼2007년까지 판소리 다섯 바탕(춘향가·심청가·흥보가·수궁가·적벽가)을 완창했다. 이번 공연은 현장 관람이 가능하며 전통문화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실시간 중계된다.광주전통문화관 관계자는 "토요상설공연은 매월 첫째 주 판소리·산조, 둘째 주는 국악창작, 셋째 주는 연희·무용, 넷째 주 무형문화재 초청 무대 형식으로 오는 11월까지 펼쳐진다"며 "무등산 자락의 전통문화관에서 전통의 멋과 흥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한편 오는 30일 토요상설공연은 김한아의 성금연류 가야금 산조, 정상희의 판소리 동초제 '흥보가'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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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펀핀' 연희·무용 무대…광주전통문화관 토요상설공연 재개무등산 자락 전통한옥에서 펼쳐지는 전통문화관 토요상설공연이 풍물 판굿 무대로 2022년 무대를 시작한다.광주문화재단은 16일 오후 3시 전통문화관 너덜마당에서 전통연희놀이연구소의 '판펀핀' 공연으로 2022 토요상설공연을 재개한다고 12일 밝혔다. 전통문화관 2022토요상설공연은 11월까지 32회 공연이 예정돼 있다.이번 무대는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전통공연예술의 길운을 바라는 마음이 담긴 연희·무용을 선보인다.공연의 주제 '판펀핀'은 너덜마당에 시민들과 '판'을 벌여 즐겁고 신나게 놀며(펀·fun), 전통예술의 멋과 신명에 꽂힌다(핀·pin)는 의미를 담고 있다.공연은 풍물 판굿의 '구정놀이'를 시작으로 강령탈춤을 바탕으로 한 창작연희 '무등산 호랑이'와 '탈놀이'가 펼쳐진다.2022 토요상설공연은 23일 무형문화재 방성춘의 '춘향가', 30일에는 성금연류 가야금산조·판소리 동초제 '흥보가'가 펼쳐진다.광주문화재단 관계자는 "전통문화관은 무등산 자락에 위치한 전통한옥 무대"라며 "지난 2012년부터 10년 동안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시민들과 만나고 있다"고 밝혔다. 무대에 서는 전통연희놀이연구소는 국가무형문화재 제34호 강령탈춤을 교육하고 전통연희놀이를 보급하기 위해 1999년 설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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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시립예술단 매주 화∼토 국악상설공연광주 시립예술단과 민간예술단체 등 15개팀이 매주 화∼토요일 오후 5시 광주문화예술회관 광주공연마루에서 국악상설공연을 선보인다.'광주다움'을 담은 전통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이면서 브랜드 공연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공연마다 색다른 프로그램으로 특색을 더했다.28일 광주 시립예술단에 따르면 다음 달 6일에는 국악그룹 각인각색이 '모던×풍류 1마당: 빛고을 풍류'를 주제로 광주를 빛낸 가야금 명인 성금연의 인생을 아름다운 국악선율로 그려낸 '빛고을가얏고', 판굿, 바람선 등 관객과 함께 소통하는 무대를 선보인다.12일에는 프로젝트 앙상블 련이 '록(錄), 련(連)'이라는 주제로 남도 민속놀이인 '강강술래', 경상도 민요 '쾌지나 칭칭나네', 경기민요 '군밤타령' 공통점인 자진모리장단으로 만들어진 민요인 '쾌지나칭칭 군밤술래', '성주풀이'와 '진도아리랑'을 뉴 에이지(New age)와 재즈를 사용해 편곡한 곡인 '남도 뮤직 파티(Party)'를 선사한다.19일에는 2021 작품공모전 선정작인 '달 봉우리 빛나는'이라는 광주에서 전해지는 아사에 관한 설화와 월봉서원, 두 개의 소재를 엮어 만든 이야기를 노래와 춤으로 연출한 창작가무악극을 작곡그룹 촉이 공연한다. 29일에는 아시아민족음악교류협회가 전통과 퓨전의 만남 '신명'을 주제로 제1부에서는 전통국악공연을, 2부에서는 '풍류대장 임재현 & 마일즈프로젝트 밴드'가 함께하는 퓨전국악공연을 올린다.문화예술회관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이 어디서나 국악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매주 토요일에는 현장공연과 병행, 유튜브 온라인으로 실시간 생중계를 하고 있다. 모든 좌석은 무료이며, 일정 확인과 예매는 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또는 전화(062-613-8379)로 문의하면 된다.